전체 글131 끝까지 간다. 계속되는 불운은 언젠간 끝난다. 연속된 사건 사고 멈출 수가 없다. 어머니 장례식을 치르고 있는 고건수(이선균) 형사는 한통의 전화를 받고 부랴부랴 경찰서로 향한다. 감찰반이 자신이 벌인 비리를 캐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제정신이 아닌 채 운전을 해가는데 답답한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딸이 전화를 해와 언제 오냐고 보채기 시작한다. 전화통화 종료와 동시에 급제동을 하는 고건수 형사는 자신이 무언가를 차로 치었다는 걸 이내 감지하고 차에서 내려 확인을 한다. 이럴 수가 사람을 치어 죽였네 하며 깊은 좌절감을 느낀 고건수 형사는 곧바로 정신을 차려 시채를 차 트렁크에 싣고 허둥지둥 가던 길을 가게 된다. 얼마 가지 않아 음주운전 단속에 걸린 고건수 형사는 오늘따라 되는 일이 없을까 자조석인 반응을 보이며 단속 경찰관의 음주측정 요구에 거부.. 2022. 2. 24. 자산어보. 흑백의 아름다움을 발견하다. 천주 교도들을 숙청한 신유박해 자산어보는 세 명의 형제가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고문을 받는 모습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정약종, 정약전, 정약용 삼 형제는 각기 개성이 다르고 추구하는 바가 달랐다. 이 영화의 주인공 정약전은 어려서부터 가장 총명했지만 조선의 유교사상과 유자에 대한 공부가 지나치다는 생각을 평소에 늘 마음에 품고 살았다. 학문에 대해 호기심이 많았던 정약전은 서학의 하나인 천주 교리를 받아들여 학문의 폭을 넓인 것이 화근이 되어 세상의 끝 흑산도로 결국 유배를 떠나게 된다. 동생 정약용 역시 학문에 대한 욕구로 천주 교리를 접했던 것이었는데 이렇게 세명의 형제는 모두 고초를 겪게 된다. 흑산도로 내려간 정약전은 유배생활을 하며 주민들에게 가까이하지 말라는 마을 수령의 명령도 있고 해서, .. 2022. 2. 24. A star is born(스타 이즈본) 레이디 가가의 폭풍 감동 연기 레이디 가가의 스타 이즈본 (바에서 시작된 우연한 만남 사랑) 스타 이즈 본(a star is born)은 이미 세계적으로 가창력을 인정받은 레이디 가가의 또 다른 연기 변신. 연기자로서 주목받은 영화이다. 그녀의 화려한 퍼포먼스 뒤에 가려진 가창력과 연기력. 그야말로 만능 재능을 함께 볼 수 있는 영화. 영화 보는 동안 배우들의 배경에 깔 리는 ost는 마음의 감정선을 마구 휘저어놓기에 충분하다. bar에 들른 잭슨은 우연히 무명 여가수 엘리(레이디 가가)의 공연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고 첫눈에 반한다. 평소 허드렛일과 아르바이트를 하며 부모님과 어렵게 살고 있던 엘리는 나름 본인의 자리에서 최선의 삶을 살고 있었지만 자신의 외모에 대한 콤플렉스로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제 잭슨과의 .. 2022. 2. 24. 영화 내부자들. 거대권력이 무너지다 적은 가까이 있다. 영화 내부자들은 거대 언론사, 유력 대선후보, 재벌 그리고 이들을 돕는 정치깡패가 힘을 합쳐 대한민국을 좌지우지하는 이런 구도는 철옹성처럼 단단하고 강력해서 외부의 힘보단 내부에 같은 편으로 침투해 기득권을 해체하는 과정을 이야기해 나간다. 과연 정의는 살아있어 각종 불법이 판치는 이런 시스템을 주저앉힐 수 있을까 의문이 든다. 묘한 긴장감으로 시작한 정치깡패 안상구의 기자회견은 의미심장하다. 하지만 안상구의 적은 거대 언론사, 검찰, 유력 대선후보였다. 언론을 움직이는 유명 논설주간 이강희(백윤식)는 한낱 깡패의 말에 진실성이 있나 라는 프레임을 씌어 자신들을 향한 비난의 화살을 잠재우며 이영화는 시작한다. 안상구와 이강희는 수년 전 서로 돕고 돕는 사이로 호형호제의 관계를 맺고 거.. 2022. 2. 24. 택시 운전사. 1980년 민주화운동의 심장 광주로 향하다. 광주에서 꽃핀 외국인과의 진한 우정 택시운전사 만섭(송강호)은 딸이 친구와 싸우고 돌아와 억울해하며 울면서 하소연하자 분노가 치밀어 올라 흥분 가득한 모습으로 딸 친구의 부모를 찾아간다. 하지만 친구의 부모님은 만섭이 살고 있는 집주인이었고 밀린 월세 생각이 절로 나서 제대로 따지지 못한 채로 자기 집으로 되돌아온다. 딸 앞에 제대로 체면을 구긴 만섭. 전전긍긍 돈 벌 궁리를 하던 차 다음날 기사식당에서 동료와 밥을 먹고 있는데, 옆 테이블의 오고 가는 이야기가 귀를 번쩍 뜨이게 한다. 외국인 손님을 광주까지 태우고 갔다 오면 일당으로 거금 10만 원을 준다는 것이 아닌가. 10만 원이면 월세를 충분히 갚을 수 있었던 만섭은 뒤도 안 돌아보고 다른 택시기사의 외국인 손님을 가로채 광주로 출발을 하게 된다.. 2022. 2. 24. 범죄와의 전쟁. 누가 더 나쁜놈인가 반달 vs 건달 건달 최형배(하정우)와 반달 최익현(최민식)의 만남 영화 범죄와의 전쟁에서 1980년대 세관 공무원으로 근무 중인 최익현은 관행적인 뇌물수수로 근근이 먹고살고 있는 형편이었는데 재수 없던 어느 날 경찰이 낌새를 알아차리고 해고 위기에 놓이게 되었다. 하지만 우연히 발견한 많은 양의 마약을 습득한 익현은 해고되기 전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여 동료직원과 고민 끝에 부산지역 건달과 거래하기로 결정을 하고 최형배라는 건달과 운명적인 만남을 갖는다. 평소 넉살 좋기로 소문난 익현은 최형배의 성이 최 씨라는 걸 알고 조상까지 거슬러올라가 본인이 사돈의 팔촌의 할아버지다라는 식으로 건달 두목 최형배와 인연을 억지로 엮어나가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같은 배를 타기로 한 익현과 형배는 자신들의 장점을 살려 힘을 합치기로.. 2022. 2. 23. 더 킹. 바닥인생에서 권력의 정점까지 달린 남자. 대한민국의 왕은 누구인가 더킹은 불우한 가정, 양아치 아버지 밑에서 자란 박태수(조인성)는 학교 싸움꾼으로 주변 학교뿐만 아니라 동네 양아치들과 잦은 싸움을 벌이며 질풍노도와 같은 고등학생 시절을 보내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어느 날 집에 도착해보니 그렇게 커 보이고 강해 보이던 아버지가 양복을 차려입은 한 남자에게 90도 인사를 하는 거 아닌가. 이럴 수가 세상에서 가장 강해 보이던 아버지가 고개를 숙이는 사람이 있단 말인가 하며 궁금해하던 태수는 그 남자가 바로 대한민국 검사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더 킹은 박태수의 학창 시절 우연히 목격한 검사라는 직업의 강함을 목격하고 강한 동기부여를 받으며 최고 권력을 향한 여정을 그린다. 이리하여 태수는 그날부로 검사가 되겠다 마음먹으며 지금까지와 다른 확실한 목.. 2022. 2. 23. 영화 사도. 부모 자식간의 갈등과 사랑에대한. 사도세자 아버지에 대한 사랑을 구하다. 영화 사도는 뒤주에 갇혀 물 한 모금 먹을 수 없는 사도세자의 울부짖음으로 시작된다. 이 영화는 사도세자와 영조의 기나긴 갈등을 회상한다. 정통성이 없는 왕이라는 세간의 소문과 오해로 스스로 몸가짐을 엄격히 해온 영조는 신하들에게 자신의 빈틈을 보이지 않기 위해 무단히 노력하며 살아왔다. 이런 엄격함과 긴장감으로 스트레스가 많았을 영조에게 뒤늦게 늦둥이 사도세자가 태어난 것이다. 사도세자를 애지중지하며 얼굴에 만연한 웃음을 띄며 살아가는 영조는 직접 학문도 가리키고 서로 문답하기를 즐겨했다. 총명한 사도세자 역시 영조의 기뻐하는 모습을 보며 아비의 기대에 보답하고자 열심히 학문하려 노력한다. 한편 영조는 본인의 정통성 시비를 없애기 위해 보란 듯 자신의 형 경종의 .. 2022. 2. 23. 이전 1 ··· 13 14 15 16 1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