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핵무기 개발 착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라는 책은 김진명의 장편 소설이다. 대한민국은 주변 강대국들 속에 늘 긴장하며 눈치 외교를 할 수밖에 없는 지정학적 위치에 자리해있다.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실제로 존재했던 천재 입자 물리학 박사 이휘소를 책 내용에 등장시키고 교통사고로 위장한 사고사에 대한 의혹 제기로 독자들의 호기심을 당긴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 미국의 지나친 간섭과 중국의 압박 등과 맞물려 핵무기 프로젝트를 진행시키는 과정을 담은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핵무기 개발을 통해 어느 나라도 감히 넘보지 못하는 한반도를 만들어가는 과정을 그린다. 또한 당시 개발도상국이었던 대한민국의 약한 외교력과 경제상황들을 꼼꼼히 묘사한다.
현재 한반도 안에서 벌어지는 북한의 핵무기 문제와 국제정세를 생각하면 당시에 실제로 진행되었던 핵프로그램 실패가 김진명 작가는 아쉬움으로 다가온 것 일거다. 이 소설 속에서 풀어내는 이휘소 박사 죽음의 실체를 형사 권진명이라는 인물을 통해 사건에 다가서고 정체가 드러나는 결말은 기분을 가라앉히게 만든다. 하지만 마침내 통일한국에서의 핵무기 개발을 극적으로 성공하는 내용은 통쾌하다. 거대한 음모가 도사리는 국제 정세 속에서 우리가 몰랐던 역사적 사실을 이 책은 소설의 형식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간다.
2022년 대한민국 국제정세.
김진명 저자의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1993년에 발간해 베스트셀러에 올라 김진명의 이름을 널리 알리게 된다. 25년이 지난 현재의 대한민국은 그전과 다를 바가 없는 국제정세에 놓여있다. 어쩌면 각국의 이기주의는 더욱 팽창되어있다.
일본은 과거사에 대한 반성 없이 오히려 뻔뻔한 모습으로 대한민국에 수출규제 등으로 불이익을 주고 있으며 중국은 역사왜곡과 혈맹인 북한에 대한 편들기 등으로 우리를 어렵게 한다. 우리의 동맹국 미국도 자국 이기주의가 팽배해 일본과 더 가깝다. 그전과 다른 점은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하게 되어 대한민국을 위협한다는 사실이다. 책의 내용처럼 그 당시 대한민국에서 핵무기 프로젝트가 실제로 시작되었다고 한다. 어떤 이유에서 인지는 몰라도 그 프로젝트는 포기되어야만 했다 말한다. 그 당시 핵무기를 개발해 현재 대한민국이 핵보유국이 되었다면 지금과 다른 강한 대한민국이 되어있었을 거라 생각한다.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 되게 하는 그런 책 이었다.
국제관계에서 핵무기가 차지하는 무게.
소련이 해체되어 우크라이나는 독립국이 된다. 당시 우크라이나는 핵무기가 1500기에서 2000기가 있었다 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는 핵무기 대신 경제를 더 원했고 핵무기를 포기하는 대가로 서방국들과 러시아에게 경제지원과 안보를 약속받는다. 물론 서명도 했다. 20년 30년이 지난 현재 2022년 러시아는 약속을 파기하고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게 되고 그 안보 보장 서약서는 휴지조각이 되고 만다. 안보 보장에 서명했던 러시아의 침공이라 더욱 놀랍고 충격적이다. 티브이 속에 우크라이나인들의 처참한 모습들은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든다. 이러한 일련의 사태들을 지켜보며 북한은 또 무슨 생각을 할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핵무기는 절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자신들의 생명줄이라 더욱 생각을 굳일 것이다. 국제사회의 약속, 서명은 이미 휴지조각인 것이다. 이러한 국제정세를 보더라도 김진명 저자의 소설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는 이미 미래를 예측하듯이 핵무기의 필요성을 일찍이 강조한 게 아닐까 생각이 든다. 책을 읽는 동안 가슴 설레게 했던 강대국의 꿈을 잠시 꿀 수 있어서 좋았다. 또한 대한민국이 낳은 천재 박사 이휘소를 책을 통해 처음 접하게 되었는데, 아인슈타인이 오래 걸려 풀지 못한 문제를 짧은 시간 안에 푼 인물이라는 사실도 흥미로웠고 자랑스럽게 느껴졌다. 아직까지 살아있었더라면 노벨상도 수상했을 거라는 현재의 평가를 접하며, 그의 죽음이 매우 아쉬웠다. 현재까지 대한민국에서 노벨상 수상자가 김대중 전 대통령의 노벨평화상 하나뿐인걸 감안하면 더욱 아쉬움이 몰려온다. 의문의 교통사고로 죽지 않았더라면 우리나라의 과학계는 한층 진일보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김진명 #책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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