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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와 책 리뷰

명량, 필사즉생 필생즉사 전설이된 전투

by 장동걸 2022. 2. 21.

명량해전

 

명량 해전은 1597년 임진왜란 6년을 배경으로 영화는 시작한다. 명나라의 개입과 오랜 전투로 사기가 떨어진 왜군은 북상을 결정하고 단기간에 한양을 향해 돌진한다. 

왜군 장수 구르지마와 와키자카를 선두로 총력을 기울인다. 비슷한 시간 오명을 받고 파면당했던 이순신 장군을 삼군수군통제사로 임명한 임금은 왜군을 막으라 명령한다. 하지만 이미 12척의 배만 남아있는 수군의 전력이 도움이 안 된다고 판단한 임금은 육군의 권율 장군에 합류하여 싸우라는 서찰을 이순신 장군에게 다시 보내게 된다. 이순신 장군은 이 같은 서찰에 동의를 할 수 없었고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이다 라는 평소지론에 따라 12척의 배로 왜군과 해상전을 하기로 했다 해상전의 장소는 왜군의 북상을 막을 울돌목(명량)으로 정했다. 이유는 울돌목은 폭이 좁고 물살이 거세 항상 소용돌이가 자주 일어나는 곳이라 적은 숫자의 함선으로 많은 수의 왜군을 격파할 수 있는 최적의 장소라 생각되었기 때문이다. 왜군 함선 330척과 조선군 12척의 함선의 싸움은 조선군의 기적과 같은 승리로 끝나게 된다. 이처럼 지형지물과 학익진과 같은 진형과 전략을 역사적 사실에 기반해서 만들어진 이영화는 영화 관람 시간 동안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노량해전 등 23전 23승의 하이라이트 명량해전은 세계사 해전에 한 획을 그은 위대한 전설의 전투를 재연한 영화 명량은 벅찬 감동을 주기에 충분하다.

 

 

 

 

 

적에게 존경받는 이순신 장군

 

"명량 해전"등 임진왜란이 끝난 후 약 300년이 지나 일제강점기 시대가 되어 대한제국으로 들어온 일본의 해군 장교들은 이순신 장군이 모셔져 있는 사당에 고개를 숙여 깊은 존경심을 표했다고 전해진다. 

적국의 장수와 병사들에게 적개심이 아니라 실질적인 존경심을 갖는다는 것이 얼마나 그들에게 위대하고 때론 엄청난 공포로 보였기에 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한다. 또한 러. 일 전쟁 승전 축하연이 있던 날 밤, 어떤 신문 기자가 일본 해군 도고 제독에게 "각하의 업적은 영국의 넬슨 제독, 조선의 이순신 제독에 비견할 만한 빛나는 업적이었습니다."라고 아부성 발언을 하자, 도고 제독은 그 기자를 즉각 야단을 쳤다는 기록이 있다.
"나를 이순신 제독에 비교하지 말라. 그분은 전쟁에 관한 한 신의 경지에 오른 분이다. 이순신 제독은 국가의 지원도 제대로 받지 못했고, 훨씬 더 나쁜 상황에서 매번 승리를 이끌어 내었다. 나를 전쟁의 신이자 바다의 신이신 이순신 제독에게 비유하는 것은 신에 대한 모독이다"라는 말을 해 큰 반향을 불러왔다.

일본에서는 그를 존경하여 메이지 시기 신식 해군이 창설되었을 때 그의 업적과 전술을 연구하였다"라고 밝히고 있는데, 실제 19세기 말 일본 해군사관학교에서는 "이순신 전술전략"이라는 교과목을 가르치고 있었다. 8년간이나 영국에서 넬슨 장군을 연구하였던 도고 제독의 우상은 언제나 이순신 장군이었다.

오늘날 현대사회에 와서도 이순신 장군의 전략과 용병술은 연구의 대상이자 전략의 표본으로 공부되고 있다.

 

 

 

명량해전을 보고 나서 느낀 점

 

영화 명량은 2014년 개봉해서 관객 1700만 명을 동원 역대급 흥행을 기록했다. 온 국민이 이순신 장군의 업적을 익히 알고 있음에도, 이렇게 많은 관객이 영화를 봤다는 것은 민족의 자존심과 자부심을 일깨워주는 이순신 장군만의 독보적이고 압도적인 전략과 용맹 그리고 집권세력들의 견제와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 역경을 이겨낸 믿기 힘든 스토리가 있기에 가능한 거 같다. 배우들의 혼신을 다한 연기와 사실적 이야기에 기반한 역사적 배경이 더욱 영화에 몰입하게 만들었다.

국력이 약해 이를 대비하지 못한 나라의 비참한 운명을 짊어진 한 장군의 고군분투를 보며 현대사회 대한민국의 국민들은 나를 포함해 많은 것을 느꼈을 것이다. 수많은 전쟁에서 승리한 이순신 장군의 환경적, 물적 어려움 극복의 이면에 백성과 호흡하며 애민을 실행해 그들의 마음을 한 곳으로 모아 승리한 요소도 클 것이다. 

집안이 나쁘다고 탓하지 마라, 좋은 직위가 아니라고 탓하지 마라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다고 불평하지 마라 등 평소 지론을 백성에 설파하여 그들과 함께 했던 것이다.

임진왜란 조선시대를 거처 현재 대한민국의 국제사회 속 위치를 비교하자면 국제정세가 굳이 별 다를 바 없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나 깨어있고 국력을 키우기 위한 안목을 우리 국민 모두가 경주해야 두 번 다시는 침략당하는 나라의 비참함을 방비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나라의 자긍심과 애국심을 다시 한번 생각하며 영화의 감상을 마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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