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가 40주년을 맞아 4월 2일 개막식을 화려하게 장식하며 팀당 144경기를 소화하게 될 대장정의 시작을 알렸다. 이날 한국야구 역사상 한 번도 본 적 없는 퍼펙트게임이 SSG투수 폰트에 의해서 작성되어 한국야구의 신기원을 이루어냈다.
우리가 보지 못했던 엄청난 기록 9이닝 퍼펙트게임
퍼펙트게임이란 9이닝 동안 1 루상에 주자를 한 명도 내보내지 않았다는 이야기다. 안타뿐만 아니라 단 한 개의 볼넷도 허용하지 않았다는 뜻이기도 하다. 메이저리그에서도 1872년 이래 150년간 23차례밖에 달성되지 못한 진귀한 기록이다. 일본 프로야구에서는 100년 가까운 시간 동안 15차례 달성되었다.
SSG의 랜더스 윌머 폰트가 한국 프로야구 40주년을 맞아 9이닝 퍼펙트게임을 선사하며 한국야구 최초의 엄청난 기록을 달성했다. 창원 NC 파크에서 열린 2022년 신한은행 KBO 리그 개막전에서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해 9이닝 9 탈삼진을 기록했다. 총 투구 수는 104개다. 아쉬운 점은 경기가 9이닝에 종료되었다면 온전한 9회 퍼펙트게임으로 공식 인정되었을 거지만 경기가 10회로 넘어가며 9이닝 동안 퍼펙트로 막아낸 한국 프로야구 투수로만 기록에 남게 되었다.
1회 중견수 최지훈의 엄청난 호수비로 위기를 넘긴 폰트는 3회엔 우익수 한효성도 훌륭한 수비로 폰트의 어깨를 편하게 해 줬다. 수비가 안정이 되자 폰트는 이내 마음에 평정을 되찾았는지 이때부터 안정감 있는 투구로 상대 NC 타자들을 여유 있게 제압해 나갔다. 호투를 이어가던 폰트는 9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처리하며 한국야구 최초의 퍼펙트게임을 이루어내며 마운드를 내려갔다.
호수비가 나온 경기는 패배하는 경기가 많은데, 이날은 다행히도 10회 1사 만루에서 최정의 희생플라이로 SSG가 1-0 리드를 잡은 후 후속타자의 연속 안타가 나와 최종 스코어 4-0으로 경기를 끝냈다.
역대 최초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수 있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응한 폰트는 타선이 안터 저서 답답하고 그런 건 없었으며, 오히려 좋은 수비를 보여준 팀 동료 선수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표현했다. 역대 최초의 공식 기록은 어쩔 수 없지만 9회까지 퍼펙트를 이룬 기억은 언제나 내 머릿속에 있을 거라며 만족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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