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쇼트트랙 계주 최민정 극적 역전 금메달 질주

by 장동걸 2022. 4. 11.

11일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펼쳐진 2022 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계주 3천 미터에서 한국 대표팀이 극적인 역전 금메달을 획득하며 여전히 세계 최강임을 스스로 증명해 보였다. 

쇼트트랙 시상식에서 선수들이 환화게 웃고있는 사진
쇼트트랙 시상식 사진 ISU 핫클립영상 캡쳐

숨 막혔던 여자 쇼트트랙 계주 결승

최민정, 심석희, 서휘민, 김아랑이 출전한 3천 미터 여자 계주 결승전은 경기 막판까지 기회를 노리는 한국 대표팀과 전통의 강호 캐나다와, 네덜란드가 선두 싸움을 벌이는 형국이었다. 피니쉬 4바퀴를 남기고 기회를 엿보던 심석희 선수는 그만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하며 추진력을 잃고 순위 싸움에서 멀어지는듯했다. 선두권 캐나다와, 네덜란드 선수와의 격차가 더욱 벌어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지막 주자 최민정이 대역전극을 펼치게 된다. 마지막 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은 아웃코스를 내달려 극적으로 결승선을 가장 먼저 통과했다. 

 

경기가 끝나고 시상식 가장 높은 곳에선 우리 대표님의 분위기가 묘하게 어색했다. 심석희 선수와 완전히 화합하지 못했는지 고개만 숙이고 있는 심석희 선수를 애써 외면하던 대표님은 이내 매달을 그녀에게 전달해주며 애써 분위기 전환을 시도한다. 침울한 심석희 선수는 이탈리아 선수와 접촉해 대표팀 팀워크에 지장을 초래한 자신을 탓했을 터이고, 지난 과거에 대한 어색함이 채 가시지 않았을 것이다. 

 

최민정은 이번대회에서 여자 1000M와 3000M 결승에서 1위에 올라 전날 획득한 포인트를 합쳐 캐나다 킴뷰탱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서 세계선수권 4연패의 업적을 이루어냈다. 한편 최민정은 대한 빙상연맹 규정을 적용해 차기 연도 국가대표로 자동 선발됐다. 

 

역전승을 거둔 최민정선수의 환호하는 사진
최민정선수의 환호하는 모습 ISU 캡쳐

심석희 선수와의 갈등

심석희 선수는 지난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 대표팀 코치와 사적으로 주고받은 문자메시지가 공개되면서 여론의 뭇매를 맞았다. 해당 메시지 내용에는 팀 동료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를 향한 욕설이 나왔고, 고의충동로 최민정 선수의 진로를 방해하겠다는 내용도 담겨 있었다. 이 일이 불거진 후 심석희 선수는 최민정 선수와 김아랑 선수에게 연락을 시도하여 사과를 하려 했지만 거부당했다.

 

이일로 인해 심석희 선수는 2022년 베이징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했으며 법적인 다툼을 펼치기도 했다. 최민정은 심석희 선수의 대표팀 합류 소식에 고의 충돌 의혹과 욕설 메시지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아왔다며 불안감을 표출하기도 했다. 

 

심석희 선수는 3월 2일 선수촌 앞에 도착해 눈물로서 최민정과 김아랑 선수에게 진심으로 사과한다는 편지를 건네기도 했다. 불법유출로 공개된 자신의 메시지이지만 당시 대표팀 동료들을 향한 비판은 명백한 저의 잘못이라고 잘못을 인정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