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에 확진되고 완치 후에 나타나는 롱 코비드(코로나 장기 후유증)가 확산된다고 한다. 롱 코비드는 코로나19 완치 후 장기적으로 후유증을 앓는 경우를 말하는데, 치료를 하지 않으면 우울증 등 복합병에 걸릴 수 있다고 한다.
오미크론 롱코비드 후유증 증상
잦은 기침, 우울감, 심한 피로감, 냄새를 못 맡는 증상, 숨이 가쁜 증상 등이 나타난다. 대부분 몇 주 이내에 호전되지만 6개월 이상 이러한 증세를 보이는 사람들은 치료를 받아야 된다. 치료시기를 놓치고 방치한다면 극심한 우울감과 만성피로 또는 그 밖의 복합병으로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한다.
이밖에도 종아리 저림과 종아리 통증도 나타날 수 있고 얼굴에 홍조가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는 신경계에 문제가 생겼다고 볼 수도 있으며, 두통, 무기력, 소화 부진, 식후 성 역류 같은 증상도 함께 올 수 있다.
한국 상황
한국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지난24일 기준 1만 3900명이고 지난 21일 일일 확진자가 60만 명을 돌파했다. 누적 환자 천만명이 넘는 현시점에 후유증을 호소하는 이들이 점점 늘고 있는 실정이다. 세계 보건기구는 롱 코비드를 코로나19에 확진되거나 확진됐을 가능성이 있는 사람이 적어도 2개월, 통상 3개월간 다른 진단명으로는 설명할 수 없는 증상을 겪는 거라고 정의한다. 이처럼 후유증이 생기는 코로나를 독감(인플루엔자)으로 볼 수 없다는 근거를 대기도 했다.
롱 코비드에 대한 연구는 한국에서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갑작스럽게 불어난 확진환자들에 집중하느라 롱 코비드에 대해 연구할 여력이 없다. 이미 코로나 확진세가 꺾인 유럽이나 미국 등에서 속속 연구결과가 나올 뿐이어서 이를 토대로 코로나 바이러스가 인체에 미치는 영향을 가늠해볼 수 있을 뿐이다. 한편 후유증에 대한 설문조사에서 우리 국민 10명 중 9명은 후유증을 겪고 있다고 응답해 놀라운 수치를 기록했다.
롱 코비드는 사회적 문제
우리나라는 현재 20만 이상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어 머지않아 롱 코비드 문제가 이슈화 될 것이다. 롱 코비드로 인한 비용부터 문제가 된다. 치료기간이 길어지면 사회적 부담이 커지는 현상은 의료보험 재정에 큰 부담을 주게 될 것이다. 벌써부터 병원에서 퇴원한 환자들은 불어난 의료비 부담에 눈물을 흘리고 있다.
현재 한국은 확진후 7일이 지나면 자가격리 해제를 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는데, 직장에 복귀한 사람들은 후유증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배려를 못 받게 되는 문제점도 지적되고 있다. 롱 코비드에 대한 아무런 지침이 없기 때문이다.
대안으로 롱코비드 센터 병원 설립을 위한 목소리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라오기도 했으며, 선진국들은 이미 후유증 센터를 마련했다고 말한다. 후유증으로 인한 정신적 신체적 재활이 함께 이루어져야 진정한 K방역이 완성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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