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스트레인지 2가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후 어린이날 연휴를 맞아 한국시간 4일 전격 개봉됐다. 마블 영화 스타일과 공포물을 합쳐놓은 듯한 색다른 스토리를 써 내려가는 이번 영화는 주인공 닥터 스트레인지의 광활한 우주여행을 그린다.
닥터 스트레인지 2 웅장한 스토리와 함께 돌아왔다.
여러 개의 우주 속에 다양한 자신이 존재한다는 기본 내용과 영화 초반부의 정신없는 진행은 영화의 몰입감을 더해주기에 충분하다. 그동안 나왔던 여러 마블 영화 다르게 공포물에 가깝게 제작되어 흥미로움과 색다름을 선사한다.
어느 날 이상한 꿈을 꾸는 닥터 스트레인지는 꿈의 내용을 상기해본다. 시공간이 뒤틀어진 어느 곳에서 한 소녀를 구하려다 죽는 꿈이다. 잠에서 깬 닥터 스트레인지(베네딕트 컴버배치)는 그날 결혼식에 참석했다가 문어모양의 괴물이 도시를 파괴하는 장면을 목격하고 거기서 우연히도 꿈속에서 본 한 소녀를 구하는 기이한 일을 겪는다. 소녀의 이름은 아메리카 차 배즈(소지 틀 고메즈)다.
차베즈는 다른 우주에서 왔는데, 그녀는 다중우주를 오갈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흑마술을 펼치는 악당 누군가 차베즈의 능력을 뺏기 위해 그녀를 쫒고 있다. 이를 안 스트레인지는 알고 지내는 흑마술의 대가 완다를 찾아가 도움을 청하게 되고 다중우주여행은 이렇게 시작된다.
영화 초반부터 영화의 몰입감은 있지만 마블 팬이 아니라면 영화의 이해도가 떨어질 수도 있다. 과거 영웅들의 스토리가 이어지기 때문인데, 특히 완다의 슬픈 사연은 "완다 비전"을 본 관객이어야 완전한 이해가 될듯하다.
영화의 스토리는 코믹도 섞여있고, 공포물도 있다. 때론 드라마처럼 슬프게 하기도 한다. 다양한 감정선을 건드리는 각본은 특히 공포물이 압권인듯하다. 마치 공포영화에서나 볼듯한 좀비의 등장이나 악령의 등장이 그 예이다.
여러 우주를 여행하며 또 다른 자신과 마주하는 모습들은 매우 흥미롭다. 다양한 우주의 각기 다른 모습의 닥터 스트레인지는 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기에 충분하다. 뿐만 아니라 우주여행 중 만나는 엑스맨 주요 인물들을 만나볼 수 있어 반가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원작 닥터 스트레인지는 2016년 개봉해 544만 명의 흥행 대박을 일으켰고, 잘 짜인 스토리는 많은 사람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었다. 이번 닥터 스트레인지 2의 관심도 원작에 기인한다. 이번 후속 편은 어린이날 연휴기간 개봉되고 코로나 방역조치 해제후 개봉하는 만큼 많은 관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되며, 흥행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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