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민 전 아나운서 지난달 혼인신고
1997년생 김수민은 지난 15일 남편을 공개했다. 팬들에게 가장 먼저 인사로 하고 싶었다던 그녀는 자신이 운영하는 블로그에 쓴 글이 기사화되면서 대중에게 알려졌다. 남편에 대해 닮고 싶은 사람과 평생 닮아갈 생각에 행복하다. 라며 장미 빛 결혼생활을 기대하기도 한 그녀는 축복해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인사를 표했다.
엎질러진 물이라며 블로그에 글을 올린 그녀는 남편이 재벌도 아니고 내 뱃속에 든 것도 똥뿐인데. 내가 결혼했다고 하면 다들 의아해할 거라며 다소 걱정스러운 글도 썼지만 MZ세대 특유의 당찬 기대로 희망을 이야 했다. 세 글자로 하면 노빠꾸다라고 적으면서 말이다.
자녀에게 그녀 자신의 성을 물려주기로 남편과 협의서를 작성했다는 이야기는 그녀의 시대를 뛰어넘는 용기를 보여주었고 남녀평등을 실현하기 위한 그녀의 첫발을 과감히 대중에게 어필했다. 지난달 14일 제출한 혼인신고서 일부 내용에는 엄마 성씨를 물려주겠다는 협의서 내용이 공개되기도 했다. 이어 김수민은 이물이 흘러 흘러 어디로 갈지, 어떤 모습으로 굽이치고 어떤 모습으로 굽이 치고 어떤 깊이가 될지, 강이 될지 바다가 될지 알 수 없다. 그렇지만 근래 느끼는 감정은 퇴사도 법률혼도 용기 내서 쟁취한 보람이 있다는 것 이라며 자신의 정체성과 주관적 삶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김수민은 누구인가.
1997년생 김수민 전 아나운서는 만 21세에 SBS 24기 아나운서로 역대 최연소 SBS에 입사해서 많은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블라인드 채용의 대표적인 사례이기도 했다. 예원학교를 거쳐서 서울 예술고등학교에서 미술을 전공했지만 대학교 2학년 때 간 배낭여행을 계기로 어릴 적 꿈이었던 기자나 아나운서를 해보라는 선생님의 조언에 힘입어 아나운서로 진로를 결정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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